영화,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소품들이 활용됩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소품은
단연 가짜 시체인 더미(Dummy) 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일반적인 더미가 아닌
시신의 부패가 표현된 미이라(Mummy)를 제작하며
소품 제작의 다양한 응용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표현하다.
미이라는 여러 작품 속에 등장합니다.
실제 고증에 맞춰
서서히 썩어가는 시체로 나타나거나
화제 등의 사고로
훼손된 시체를 표현하는 등
작품마다 필요한 모습으로 제작됩니다.
죽음을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공정
일반적인 더미 제작 공정 과정은
살아있는 사람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사람의 신체를 캐스팅 하거나
조소 과정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허나, 이번 미이라의 경우 사망 후
오랜 시간이 흐른 시체이므로
기본 골격에서 부터 부패 된 피부를 표현합니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표현하다
실리콘을 주로 사용하는 일반 더미와 달리
미이라 제작에는 우레탄을 메인 재료로 사용합니다.
채색의 경우 에어브러시를 사용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채색 보다는
붓의 텍스처를 활용하여 거친 질감의 피부표현을 중시합니다.
채색은 부패한 피부와 함께 썩어가는 장기의 혈색이
자연스럽게 혼합되어 나타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을 사용합니다.
팀 단위로 이루어지는 실제 현장업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인 미이라는
대부분의 경우 전신 크기로 제작됩니다.
작업량의 규모가 있어 혼자 작업하기 보다는
다수의 인원이 팀 단위로 작업하여 작업이 진행됩니다.
아울러, 단순히 반복적인 공정을
지시대로 진행하기 보다는
프로젝트 참여 인원 스스로가
전체적인 공정과정과 디자인을 고민하여
실제 현장업무 방식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한단계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진화하는 기술력과 향상된 디자인
처음 제작된 미이라는 가만히 누워있는 시체로
안정적이면서 정적인 형태였습니다.
이후, 프로젝트 제작된 미이라에서는
동적인 형태의 미이라를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이미 전 과정에서 전체적인 공정 과정을 스스로 연구했던 인원들은
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하는 형태부터 피부의 텍스처 표현, 색감 표현까지
보다 발전된 기량으로 다른 디자인의 미이라를 제작했습니다.
작업 속도와 디자인 면에서 모두 발전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원들 대부분은
실제 특수분장 회사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큐브는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과 직결되는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특수분장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돋움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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